
작성일: 2003/05/22, 22:49:37
수정일: 2003/05/23, 00:26:05
작성자: 캡틴터틀
이 작품이 나오는 시기에, 엘프(실키즈)사를 비롯해, 원작이 18금 게임인 작품이 그대로 18금 애니로 나오기 시작했었다.
그 이전까지의 18금 애니의 세계는 유명한 작품의 애니화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이 독립적 성향의 순수 18금 애니메이션들이 주류였다.
원래 그 이전에도 아예 원작이 게임인 애니는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그 역(애니가 게임화 된것)이 많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게임이 애니화 되어 성공한 대표적인 것은 '음수학원'시리즈가 있는데, 이 작품은 게임은 한편밖에 안나왔지만, 애니의 경우는 소위 1,2,3부에다 최근 'Return'이라고 역대 작품의 동료들(여자닌자)들이 함께 등장해 3명이 함께 ....를 하는 이른바 '꿈의 대결'(...이런것도 그런 표현이 적용되려나...-_-;)을 펼치기도 한다...
...이야기가 잠시 샜다. (음수학원쪽은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
솔직히 말해서 그 이전까지의 18금 애니들은 '내가'접해본 기억으론 대부분 만화 원작을 빼면 애니매이션이 먼저인 형태였다. 그리고, 시장은 지금보다 훨신 적어서, 하나의 작품이 오랜동안 애용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지금처럼 일주일만에 몇편씩 쏟아져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단 것이다.
왜 이사쿠의 감상을 쓰는데 갑자기 왠 이런소리냐면...
실제로 과겨형의 18금 애니들은 원작이 만화인 작품들조차도 별 스토리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대충 야한 상황이 벌어질 상황 설정만 해놓고, 적닿이 미소녀(?)들을 집어넣어 야릇한(죽기도 한다)장면만 연출하면 그만이니까.(뭐, 우르스키 동자같은게 가끔가다 평란에 오르낙 내리는 것은 당시엔 18금이 보기 힘들다고나 할까..-_-;)
그래서 생겨난 패턴이 '음수물'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촉수를 많이 가진 괴물, 본능밖에 남아있지 않고, 왜인지 모르지만 강간하는거 외엔 별 쓸모없는 이넘들(...)을 뭐가 좋다고 이요해먹으려 하고, 속절없이 여자들은 당하기만 하고... 언제나 맨 마지막엔 히로인이 당하고(...) 당하는 와중에도 히로인만은 냉정한 판단을 해(...석녀냐...) 괴물을 처리하고 살아남는단 내용이다. 흔이 말해서 에로로서는 그저그럴지 모르지만(그러나 단순 에로를 볼래면 차라리 포르노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스토리적으로는 흔이 말해 '허접' 그 자체다.(뭐 과거에 이런것들이 쌓여서 지금에서의 18금 애니문화가 생긴거겠지만...)
그러나 이 '이사쿠'(솔직히 '유작'이라고 부르는게 더 편하다... 평소에도 그렇게 부르고 있고...-_-;)가 애니화 되어 나올 시기, 이시기에 소위 말하는 '지명도 있는 18금 게임'들이 대폭 애니화 되어 투입되었으며, 엘프사(실키즈는 엘프사 소속의 팀 이름이다)들의 소위 '작품성'있는 작품들이 대거 애니화 되어 들어왔다. '동급생'을 시작으로 바로바로 이어서 '동급생2', '노노무라 병원', '하원기가 일족'. '유노' 등등...
게다가, 실제로 한국에 대부분의 18금 애니매니아들은 그때까지도 아직 V-CD 배급율이 적었고, 대부분 비디오 테입을 통해서 감상하던 시기였고, 이 '원작이 18금 게임인'애니가 폭팔하듯 나오면서 V-CD버젼이나 동영상 기술의 발달로 서서히 비디오테입보다는 컴퓨터로 감상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어짜피 컴퓨터 모니터로 감상하던 18금 게임, 애니가 되어도 결국 컴퓨터 모니터다...-_-;
자, 서론이 길었다. 당시의 작품들 중에 가장 18금 애니화 되길 기대한 사람이 많은 작품이 이 '이사쿠'였고, 또 애니메이션 전개가 뭔작의 어떤 부분을 반영하고, 또, 어떻게 편작될 것인가가 상당한 관심사였다(정확히는 나와 내 주위사람들이... 아마도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나...)
일단 스토리가 원작의 해피로 되어서는 H신이 없으니까, 원작의 배드앤딩스토리, 즉, 이사쿠에게 전부 납치당해 차례차례 비디오의 제물(...)이 되는 전개를 예상했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역시 주인공(!)인 이사쿠의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대사를 극히 절제하면서 원작에서는 어쩔수 없이 악역이었던 진파치를 더 적극적 악당으로 변경하고, 원체 재수없기만 한 녀석인 무네미츠는 아예 진정한 악당이 되면서 불쌍하게도 이사쿠에게 조종당하면는 더 더러운(...)역을 맡고 말았다. 그리고, 당시 나우누리의 모동호회(알만한 사람은 다아는..)에서 상당한 논쟁이 되어왔던 '유작(이사쿠라 쓰면 캐릭터만 연상되어서...)의 진정한 히로인은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결국 최후에 당하는 사람이 히로인'이라는 이상하게 납득하면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미유키가 유작의 진정한 히로인으로 결정되어 논쟁의 끝을 보게 하기도 했다.(별걸다...-_-;)
역시 애니여서 그런지, 원작의 '인텔리(?)한 이사쿠'는 사라지고 단지 '귀축변태'인 이사쿠만이 보여지고 있었으며, 그나마 초반은 무네미츠가 설치는 바람에 이사쿠의 활약(?)이 초반에 저조하였지만, 결국 코토미를 잡아간 후에는 '한때 히로인이 될 뻔한' 캐릭터가 사정없이 망가지는 모습과 함께 이사쿠의 활약이 두드러 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사쿠의 미유키에 대한 모습이 단지 변태적인 모습만 두드러 진게 무언가 빠진듯 하다(원작에선 이사쿠는 미유키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발악적인 집착을 보였다 -이런걸 흔히 '도둑 제발 저린다'라고 하지만-)
아케미에 대해서는 '단지 전부터 눈독들이던 건방진 미소녀'정도로 그치게 되고, 비인기 캐릭터인 여자깡패(...나도 이름이 기억 안난다...-_-;)와 선생(역시...)는 아예 몇장면 등장 하지도 않거나 무력하게 당하고 만다...
부각된 캐릭은 로리형(여기선 맛뵈기형...)리카와 그나마 지지도가 있던 아케미, 그리고 히로인대열의 코토미와 미유키다(원작에서나 애니에서나 실제 이사쿠가 노리는건 코토미였다.)
어쨋든 정말 수요가 많은, 즉, 애니화 되어 나오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던 작품이었다...